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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맛집이란, 짬뽕은 늘 옳다-3]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손짜장일번지'

by 지방적 자아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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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적 자아입니다.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지난 한 주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갑'이자 '을'일 수도 있습니다. 고작 짬뽕 소개하는 주제에 이게 무슨 아젠다냐..

이럴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가 저에게 갑, 을이라는 화두를 던져 주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합시다.

낮은 직급이니, 책임감 없어도 괜찮다는 생각은 하지 맙시다.

 

누군가의 실수로 시작된 고난의 행군을 마치고,

타지에서 삶의 각박함을 경험한 농촌 태생의 근로자가 된 듯한 느낌이 가득한 비 오는 날

 

그래서 가본 곳을 바로바로바로!!!

사실 죽산면으로 가면 자주 가는 곳입니다.

오늘도 저의 짬뽕메이트와 함께 합니다.

다소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점심을 향해가는 시간에 방문합니다.

역시.. 올 때마다 손님이 많습니다.

이 집의 가장 특징은 수타면이라는 겁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수타면은 짜장면 같은 음식에는 양념과의 배합이 적절합니다.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짬뽕 같은 음식에는 조금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발은 국물에 배어들지 못하고 다른 양념들과 함께 면발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나, 여긴 다릅니다.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며 국물과도 궁합이 좋은 짬뽕.

저는 점점 혓바닥이 길어집니다. 바로 나왔습니다. '손짬뽕' 

쫄깃한 면발을 바로 맛볼 수는 없습니다. 위에 많은 홍합과 해물, 양파와 고추 등 건더기를 건져내야 가능합니다. 그만큼 푸짐한 짬뽕이기도 합니다.

들어있는 게 많아서 자동으로 맛이 좋은 짬뽕이 있고, 들어가는 것도 얼마 없는데 맛있는 짬뽕이 있습니다.

'손짜장 일번지'의 짬뽕은 빠른 재료 회전에서 오는 재료의 신선함, 탁하지 않은 해물짬뽕 특유의 개운함, 국물과 적절한 수타면과의 궁합, 이렇게 3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업체 등록 사진 [출처-네이버]

짜장면 맛있는 집은 결국 짬뽕도 맛있습니다. 짬뽕이 과하게 들어간 주간에는 간짜장으로 바꿉니다. 제가 다녀온 곳들은 대부분 간짜장도 장난 없습니다.

이번에는 제 턴이기 때문에 당당히 제가 계산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목, 금요일의 각박한 세상으로부터 상처는 고향 같은 곳의 짬뽕으로 좋은 태도가 되었습니다.

무료로 주신 자판기 커피를 하나 때리며,

앞쪽의 그리고 뒤쪽의 주차장을 바라봅니다.

 

문을 잘 닫아 달라는 알바님의 요청에 겸연쩍게 닫아드립니다.

그리고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날립니다.

전국 5대 짬뽕 부질없다!!

나의 3대 짬뽕뽕뽕뽕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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